옛 가요에서 ‘알뜰한 당신’, ‘알뜰한 맹세’라는 표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백설희의 <봄 날은 간다>에도 '알뜰한 그 맹서(맹세)'가 나옵니다. 현대에는 ‘알뜰하다’가 주로 절약과 검소함을 의미하지만, 과거 노래에서는 ‘한결같고 정성스러운 사랑’을 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옛 노래에서 ‘알뜰한’이라는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알뜰하다’는 원래 ‘마음을 다하여 정성을 기울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랑과 애정, 헌신적인 태도를 표현할 때 사용되었지만, 현대에는 주로 경제적인 의미로 변했습니다.
여러 옛 노래에서 ‘알뜰한’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주로 사랑의 헌신과 정성을 강조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노래에서 ‘알뜰한 당신’은 절약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결같이 다정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한결같이 다정했던 사람이 왜 갑자기 모른 척하며 놀라게 하느냐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자를 원망하는 내용입니다.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여기서 '알뜰한 그 맹세'는 연인 간의 진실되고 변함없는 사랑의 약속을 나타냅니다. 아무리 맹세해도 시간은 흘러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현재 ‘알뜰하다’는 경제적 절약을 강조하는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왜 갑자기 경제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그 중간 어느 지점을 알 수가 없네요.
옛 노래에서 ‘알뜰한’은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알뜰한 당신’은 다정하고 한결같은 사람을 뜻하며, ‘알뜰한 맹세’는 변치 않는 사랑의 약속을 의미했습니다. 현대적 의미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면, 옛 노래의 가사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가요? 이제 옛 노래를 들으면서 '알뜰한'이 나온다면 현대적 의미로 '진심으로'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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