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1월에 발매된 앨점으로 앞면에는 이난영의 <추억의 등대>가 있고, 뒷면에는 남인수의 <항구의 하소>가 들어가 있다. 1930년대 최고의 인기가수가 된 이난영은 항구의 이별을 통해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남인수는 당신 신인가수로 이 앨범을 통해 이름을 알린다.
SIDE A
추억의 등대, 노래 이난영, 작사 조명암, 작곡 손목인
SIDE B
항구의 하소, 노래 남인수, 작사 박영호, 작곡 손목인
*'하소'는 '하소연'의 옛말이다. 사랑하는 님을 떠나 보낸 남자의 아픈 마음을 쏟아내고 있는 노래다.
1.
네온의 오색 꽃 타 도는 비단
애처러이 떨리는 이별의 곡조
하늘 끝 안개밑에 등대 우는 밤
사나이 모진 가슴 검은 눈물이 맺히네
2.
눈물로 얽은 정 항구는 섧다
지향없이 흐르는 청춘의 하소
바다 끝 구름속에 물새 우는 밤
얼룩 진 연지우에 푸른 한숨이 번지네
3.
오는 이 가는 이 한 맺힌 부두
들고 나는 뱃길에 늙은 저 바다
분홍 빛 안개 불은 끝 없는 물길
오늘도 들립니다 그대 부르는 하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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