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1910~1945년)의 대중가요는 다양한 요소가 결합하며 발전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대중음악은 일본 음악, 서양 음악, 한국 전통 음악의 영향을 받았으며, 식민지 현실 속에서 민족 정서를 반영하는 곡들이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1920년대에는 창가와 신민요가 유행하며, 개화기 교육을 통해 보급된 창가는 애국심과 계몽적 내용을 담았고, 신민요는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하여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시기 윤심덕의 <사의 찬미>(1926)는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로 평가받으며, 서양 음악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형식의 노래였습니다.
1930년대에는 트로트와 신파가요가 등장하여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트로트는 일본 엔카의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적 정서를 담으며 발전하였고, 신파가요는 감정적이고 극적인 요소가 강조된 노래로, 당대 연극과 영화에서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1935)은 조선인의 애환을 담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고복수의 <타향살이>(1934) 역시 이국에서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정서를 대변하였습니다.
1940년대에는 전쟁과 검열로 인해 대중음악이 위축되었으며, 일본 정부는 조선어 가요를 금지하고 일본어 노래를 강요하였습니다. 그러나 백난아의 <찔레꽃>(1942)과 같은 곡들은 여전히 민족의 정서를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불렸습니다.
이 시기의 대중가요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서, 식민지 현실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시대별로 정리한 것인데. 한곡 한곡 찾아보니 의외로 오기가 많습니다. 일단 그냥 올리고 시간이 되는대로 다시 수정해 보려고 합니다. 곡을 시대별로 정리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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